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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양자물리학 결말/후기 - 왜 영화 제목이 양자물리학일까?

by 찐빵두빵 2020. 10. 10.

영화 양자물리학 결말/후기 - 왜 영화 제목이 양자물리학일까?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양자물리학'이에요.

우연히 어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것을 확인 후 제목이 흥미로워서 감상했어요.

추석 특선영화로 TV에 방영되어서 검색어에 오른 것 같아요. 

물리학 같은 과학영화인가 싶어서 봤는데 결과는.?!..... 

 

1. 영화 소개

영화 양자물리학

♠ 개봉일자 : 2019년 9월 25일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범죄

♠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9분

♠ 감독 : 이성태

♠ 등장인물 : 박해수(이찬우 역) , 서예지(성은영 역), 김상호(박기헌 역), 김응수(정갑택 역), 변희봉(백영감 역), 김영재(최지훈 역) , 이창훈(양윤식 역)

♠ 간략 줄거리 :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가 유명연예인의 마약 파티 사건에 연루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어요. 

"불법 없이! 탈세 없이!" 떳떳하지 못한 이미지의 유흥계에서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독립 후 당당한 경영을 꿈꾸는 '이찬우'는  마약 사건에 대해 알게 되어요. 이후  이를 친한 경찰 '박기헌'에게 알리고 단순한 사건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도와주게 되어요. 하지만 단순한 마약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마약파티가 연예계는 물론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마약 스캔들임을 알게 되면서 '이찬우'는 생존을 위해 거대 세력과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요.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 퀸 '성은영' , 책임감과 직업의식이 투철한 경찰 '박기헌' 계장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거대 세력을 무너뜨려는 이들은 성공할까요?!

영화 양자물리학 마약파티 장면 

2. 양자역학이란? 

기존의 고전역학 위치와 속도를 알면 모든 상황은 예측 가능하다는 이론.

반면에, 양자역학은 고전역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시세계의 물리학 분야

양자역학은 '아무리 기이하고 터무니없는 사건이라 해도, 발생 확률이 0이 아닌 이상 반드시 일어난다'는 물리학적 아이디어에 기초합니다.

 

간단히 두 이론을 비교하면, 

고전역학은 위치와 속도 모두 아는 상태에서 계산으로 결과가 예상하는 것

양자역학은 위치와 속도 중 한 가지를 알 수 없는 것이므로 확률로써 존재합니다.

 

아직 양자역학에 대해 감히 안 오시죠?! 양자역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양자역학이 물리학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기존에 입자라고 정의되었던 빛이 파동의 성질을 띈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부터에요.

입자 - 눈에 보이고 던질 수 있는 것

파동 - 한 번에 다수의 대상에게 전달되는 성질 

양자물리학 이중슬릿 파동 간섭 현상 

 

양자물리학 이중슬릿 실험 , 왼쪽(파동성질) 오른쪽(입자성질)

1) 이중 슬릿 실험

- 입자라고 알려진 빛의 입자설을 확인하기 위해 이중 슬릿으로 실험 

- 빛이 입자라면 두 개의 슬릿에 직진성을 통해 구멍에 하나만 통과하여 벽면에 두 개의 기둥이 관측되어야 함 

- 실제로는 위와 같은 간섭현상 발견

- 간섭현상은 빛의 파동성질을 통해서만 발생 가능 

-> 간섭효과가 발견되면서 빛과 전자가 입자의 성질뿐만 아니라 파장의 성질을 띈다는 것을 확인

 

2) 빛이 파동의 성질을 띄는 것을 검출기로 관측하려고 시도

- 빛뿐만 아니라 확실한 입자인 전자를 통해 실험

- 관측 전에는 파동의 성질을 띄는 간섭현상 확인. 즉 전자 또한 파동의 성질을 띔

- 전자의 파동성질을 관측하기 위해 검출기 부착

- 신기하게도, 관측할 때는 입자의 성질만 띔

- 파동이었던 전자가 관측을 통해 빛을 쬐었을 때 영향을 받음

- 즉, 파동이었던 전자가 빛이라는 광자와 부딪히면서 붕괴되어 입자의 성질을 띄는 것

-> 관측 전에는 파동의 성질을 띄나 관측 후 입자의 성질을 띔 (관측을 통해 영향을 받음)

-> 즉 어떤 것이 관측을 통해 영향을 받게 되면 기존의 성질이 변형될 수 있다는 것 (미시세계는 작은 것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결과적으로, 양자역학과 같은 미시세계에서는 관측되는 것이 모두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개인이 관측하는 주관적 사실(입자)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파장의 성질(관측 전 본래의 특성)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양자물리학이 영화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나? 

양자역학은 확률로써 존재하고 관측되면 성질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찬우'의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가진다는 것은 양자물리학과 같이 확률로써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현실세계의 것들이 본인의 생각에 따라 관측을 통해 영향을 받으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바뀐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매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확률을 통해 판단합니다.

'이찬우' 또한 영화 내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정의는 승리한다'는 생각과 함께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적절한 판단을 통해 거대세력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이는 객관적인 관측을 통해서는 힘없는 개인이 거대세력을 무너뜨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적절히 필요한 인적 자원, 인물 관계, 신념을 통해 매우 작은 확률을 뚫고 이상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양자물리학에 빗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양자물리학의 다양한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기적과 같다고 생각  

4. 영화감독이 양자물리학이라고 지은 이유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위기와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메시지가 핵심

"세상은 무언가 고정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생각 또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

" 주인공은 순수 과학인 양자물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신념을 모토로 가지면서 긍정적 에너지로 실제 변화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5. 영화 결말 및 후기

언제나 선은 승리한다! 는 권선징악의 전형적인 영화. 

반전을 기대하거나 양자물리학이 어떻게 적용되었고 '왜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을 지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시청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의문이 들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의 신념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영화를 이끌어 가려고 했던 것과 '독특한 제목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감독의 의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제목을 통해 오히려 더 소외를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양자물리학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까! 궁금해하면서 봤던 저는 과학적인 이론은 없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영화 자체는 킬링타임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양자물리학이라는 영화 제목에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 심심한데 볼 영화가 없고 머리를 식히고 싶으신 분은 킬링타임용으로 영화 양자물리학을 추천드립니다. 

 

 

머리를 식히고 심시할때 킬링타임 '영화 양자물리학'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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